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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유료 2년 쓰고 클로드 프로로 갈아탄 후기 | 클로드 제미나이 비교 (요금제·사용량·클로드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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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mimistrator 2026. 10. 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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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독, 다들 몇 개 하고 계세요? 저는 제미나이 유료(Google AI Pro)를 약 2년 쓰다가, 요즘은 클로드 프로(Claude Pro)로 갈아탔습니다. 클로드 코드까지 같이 쓰고 있고요.

"제미나이 유료 vs 클로드 유료, 뭐가 나아요?"라고 물으면 보통 벤치마크 점수표가 나오잖아요. 근데 솔직히 점수표 보고 결제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2년 동안 AI랑 싸우고, 달래고, 결국 이사한 사람의 실사용 후기로 쓰겠습니다. 제미나이 대화 기록도 직접 다시 열어 보고 썼어요.

결론부터 궁금하신 분은 맨 아래 "그래서 뭘 결제해야 하냐면"으로 바로 내려가셔도 됩니다.

1. 요금제부터: 제미나이 유료 vs 클로드 프로 가격

일단 돈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둘 다 "커피 몇 잔 값"이긴 한데, 계산 방식이 조금 달라요.

구분 제미나이 유료 (Google AI Pro) 클로드 프로 (Claude Pro)
월 요금 월 29,000원 안팎 (원화 결제) 월 20달러 + 부가세 (달러 결제, 환율 따라 달라짐)
같이 오는 것 구글 드라이브 저장공간 2TB, 구글 앱 연동 클로드 코드 사용 가능
사용량 넉넉한 편. 한도에 막혀 본 기억이 거의 없음 일정 시간마다 초기화되는 한도가 있음. 몰아서 쓰면 걸림
이미지 생성 됨 직접 그려 주지는 않음

※ 2026년 10월 기준이에요. 요금과 혜택은 자주 바뀌니 결제 전에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표만 보면 제미나이가 더 이득처럼 보입니다. 저장공간 2TB까지 주니까요. 실제로 저도 이것 때문에 2년이나 썼고요. 그런데 왜 갈아탔냐면… 아래부터가 진짜 이야기입니다.

2. 제미나이 유료, 이건 진짜 좋았다

먼저 공정하게 장점부터요. 2년 동안 그냥 쓴 게 아닙니다.

  • 사진 한 장으로 질문: 프린터 출력물이 이상하게 나올 때 사진을 찍어서 "이거 왜 이래?" 하면 바로 원인 후보를 줍니다. 처음 보는 물건 사용법도 사진 하나로 해결했어요.
  • 구글 시트·Apps Script: 제 대화 목록을 다시 보니 시트 함수, 매크로, Apps Script 권한 오류 질문이 정말 많았습니다. 구글 거니까 구글 걸 잘 아는 느낌이 있어요.
  • 저장공간이 덤으로: 드라이브 용량 때문에 어차피 구글 원을 결제할 거라면, AI가 공짜로 따라오는 셈입니다.
  • 생활 질문: 교통카드 혜택, 동네 지원금, 와인 가격까지… 검색창 대신 제미나이한테 물어보는 게 습관이 됐었어요.

그러니까 제미나이가 나빠서 떠난 건 아닙니다. 다만 저한테는 딱 하나가 계속 걸렸어요.

3. 갈아탄 진짜 이유: 지침이 헌법이 될 뻔함

제미나이에는 "나에 대해 기억해 줘"라고 지침을 저장해 두는 기능이 있습니다. 저는 업무 질문을 많이 하다 보니 "추측하지 말고 확실한 것만 말해 달라"는 지침을 넣어 뒀어요.

문제는 이게 잘 안 지켜졌다는 겁니다. 틀린 답을 주길래 "아닌데요?" 하면 "제 말이 맞습니다" 하고 다시 같은 답을 주는 일이 반복됐어요. 그때마다 지침을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클로드로 이사하면서 제미나이에 "지금까지 저장한 내 지침 전부 내보내 줘"라고 시켰더니, 날짜까지 붙어서 나왔는데요. 다시 보니 이건 거의 분노의 연대기였습니다.

▲ 실제로 저장돼 있던 지침을 날짜순으로 옮겨 적었습니다 (말투만 살짝 줄임)

2월만 해도 "추측성 답변은 하지 마세요" 정도로 공손했는데, 4월 21일에는 하루에만 지침 8개를 추가했더라고요. 그중 압권은 이겁니다.

10번 생각하라고 경고했는데도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 사과 대신 "지침 위반 확인: 재검색 및 로직 수정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작성한다.

AI한테 경위서 양식까지 만들어 준 셈이죠. 😇 심지어 이렇게까지 해 놨는데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분명 "답변 첫 단계는 반드시 검색, 생략하면 오답"이라고 저장해 뒀는데, 프린터 센서 질문에 "외부 검색 툴 사용 제한 지침에 따라 자체 분석했습니다"라고 답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지침을 준 적이 없습니다. 지침을 지키라고 했더니 없는 지침을 만들어서 지킨 거예요.

이쯤 되니 "AI를 쓰는 게 아니라 AI를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사람 관리하는 것도 힘든데 AI까지요.

다른 AI로 이사할 때 쓰는 "기억 내보내기" 질문

혹시 저처럼 이사를 고민하신다면, 기존 AI에 이렇게 물어보세요. 그동안 쌓인 지침을 한 번에 뽑아서 새 AI에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 기존 AI에 붙여 넣을 질문 (제미나이·챗GPT 공통)
지금까지 저장된 내 지침과 기억, 그리고 대화에서 알게 된 나에 대한 정보를 전부 내보내 줘.
- 지침과 선호는 내가 쓴 말 그대로 옮겨 줘.
- 지침 / 나에 대한 정보 / 진행 중인 일 / 선호 로 나눠 줘.
- 한 줄에 하나씩, [날짜] - 내용 형식으로, 날짜를 모르면 [모름]으로 써 줘.
- 전체를 코드 블록 하나로 감싸고, 이게 전부인지 마지막에 알려 줘.

4. 클로드 프로로 바꾸고 달라진 점

클로드로 와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지침을 한 번 써 두면 그냥 지킨다는 거였습니다. 제미나이에서 몇 달 동안 쌓은 그 긴 헌법 대신, 클로드 코드에는 이렇게 딱 한 줄을 써 뒀어요.

📋 클로드 코드 지침 파일(CLAUDE.md)에 넣은 한 줄
# 전역 지침

- 모든 답변은 한국어로 작성한다. 코드, 명령어, 파일 경로, 식별자는 원문 그대로 둔다.

이 파일은 Windows 기준 C:\Users\내이름\.claude\CLAUDE.md에 두면 모든 작업에 적용됩니다. 이 한 줄로 끝이었어요. "10번 생각해" 같은 협박 문구는 필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차이는 클로드 코드였어요. 제미나이는 "이렇게 하세요"라고 알려 주는 쪽이라면, 클로드 코드는 제 PC에서 직접 해 주는 쪽입니다.

  • 블로그 발행: 주제 조사부터 글 작성, 손그림 이미지, 티스토리 업로드까지 맡깁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 글도 그렇게 만들었어요. (최종 확인과 "올려"는 제가 합니다.)
  • 따옴표 한 개 찾기: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소유확인이 계속 실패했는데, 원인이 코드 끝에 붙은 따옴표(") 하나라는 걸 찾아냈어요. 이 이야기는 따로 글로 정리해 뒀습니다.
  • DB 장애 정리: 운영 DB가 CPU 100%를 찍었던 날, 원인과 조치를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그날의 절망편)
  • 이직 공고 거르기: 공고 수백 개를 열어 보고 제 조건(지역, 경력, 이미 지원한 회사 제외)에 맞는 곳만 추려서 파일로 정리해 줬습니다.

클로드 코드가 궁금하시면 Windows에서는 PowerShell을 열고 아래 한 줄로 설치할 수 있어요. 클로드 프로 이상 요금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 클로드 코드 설치 (Windows PowerShell)
irm https://claude.ai/install.ps1 | iex

설치가 끝나면 작업할 폴더에서 아래처럼 실행하고, 처음 한 번만 브라우저로 로그인하면 됩니다.

📋 클로드 코드 실행
claude

스킬이나 플러그인으로 기능을 더 붙일 수도 있어요. 처음이라면 스킬과 플러그인 차이, 플러그인 추천 10가지 글도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5. 그렇다고 클로드가 완벽하냐? 아니요

한쪽만 칭찬하면 광고 같으니까 단점도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 사용량 한도: 클로드 프로는 일정 시간마다 초기화되는 한도가 있어요. 클로드 코드로 큰 작업을 몰아서 시키면 "잠깐 쉬었다 오세요" 상태가 됩니다. 제미나이 쓸 때는 거의 못 느낀 부분이에요.
  • 그림은 직접 못 그림: 이 글의 손그림도 클로드가 그림 파일을 "생성"한 게 아니라, 코드로 그려서 이미지로 바꾼 거예요. AI 그림 생성이 목적이면 제미나이 쪽이 편합니다.
  • 달러 결제: 환율이 오르면 구독료도 같이 오릅니다. 부가세도 따로 붙고요.
  • 클로드도 틀린다: 오늘도 블로그 주제를 추천받았는데, 올해 초에 이미 끝난 이슈를 "지금 핫한 주제"라고 가져오더라고요. 다만 "이거 철 지난 거잖아"라고 하니까 "제 말이 맞습니다"가 아니라 "확인 안 한 제 잘못"이라고 바로 인정하고, 이번 달 기사부터 다시 찾아왔어요. 이 차이가 저한테는 컸습니다.

6. 반전: 제미나이에게 직접 물어봤다

이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미나이한테 물어봤어요. "지금까지 내가 한 질문들을 보고, 클로드랑 너 중에 나한테 뭐가 더 맞는지 객관적으로 비교해 줘."

제미나이의 대답은 "클로드 적합도 90%, 제미나이 적합도 10%"였습니다. 이유는 "사용자님은 규칙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키는 걸 원하는데, 클로드가 그런 쪽에 더 맞는다"는 거였어요.

이 답변만큼은 정말 객관적이었다고 인정합니다. 2년 동안 고마웠어, 제미나이. 🙏

7. 그래서 뭘 결제해야 하냐면

이런 분이라면 추천
구글 드라이브·시트를 매일 쓰고 저장공간도 필요하다 제미나이 유료
사진 찍어서 묻거나, 이미지·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 제미나이 유료
규칙을 정해 두고 꼼꼼하게 지키게 하고 싶다 클로드 프로
파일 정리, 코드, 블로그처럼 실제 작업을 대신 시키고 싶다 클로드 프로 (+클로드 코드)
AI가 우기면 혈압이 오른다 클로드 프로 😅

제 경우는 "물어보는 AI"보다 "일하는 AI"가 필요해서 클로드로 정착했습니다. 반대로 구글 생태계에서 생활하고 가볍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용도라면 제미나이 유료도 여전히 좋은 선택이에요.

둘 다 무료로 먼저 써 보시고, 더 답답한 쪽을 버리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저는 그걸 확인하는 데 2년 걸렸지만요. 😂

혹시 여러분이 AI한테 써 둔 "분노의 지침"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제 4월 21일보다 센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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