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블로그 그림을 클로드 코드한테 시켜서 만들어요. 파이썬 스크립트도 클로드가 짜고, 그림도 클로드가 그리고, 저는 "오 좋네" 하고 올리기만 하죠. 근데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코드… 아무도 검사 안 했는데?"
마침 2026년 10월 15일에 클로드의 Code Review(코드 리뷰)가 정식 출시됐어요. 그래서 AI가 짠 코드를 AI한테 리뷰시켜 봤습니다. 결과는… 지적 10개. 내가 시킨 코드인데 내가 혼나는 기분이었어요. 그 과정이랑, 헷갈리는 리뷰 방법 세 가지(/code-review, 깃허브 PR 리뷰, 울트라 리뷰)를 한 번에 정리할게요.

"클로드 코드 리뷰"라고 검색하면 이름이 비슷한 게 여러 개 나와서 헷갈립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세 가지예요.

| 방법 | 어디서 | 누가 쓸 수 있나 | 요금 |
/code-review |
내 PC의 클로드 코드 | 클로드 코드 쓰는 사람 누구나 | 평소 사용량에서 차감 |
| Code Review (PR 자동 리뷰) | 깃허브 Pull Request | Team·Enterprise 요금제 | 쓴 토큰만큼 회사에 별도 과금 |
/code-review ultra |
클라우드(여러 에이전트) | claude.ai 로그인한 사용자가 직접 실행 | 추가 과금 (1회 약 5~20달러, 해외 사용기 기준) |
저처럼 개인 요금제로 혼자 쓰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 /code-review 하나면 충분해요. 이번에 "정식 출시"된 건 두 번째 깃허브 PR 리뷰 쪽이고요.
준비물은 git 저장소 하나예요. 클로드 코드는 "지난번 커밋 이후 바뀐 부분(diff)"을 보고 리뷰하거든요. 코드를 고친 다음, 커밋하기 전에 이렇게 입력하면 됩니다.
뒤에 레벨을 붙이면 얼마나 꼼꼼하게 볼지 정할 수 있어요.

자주 쓰는 옵션도 같이 적어 둘게요.
--fix: 리뷰가 끝나면 찾은 문제를 바로 고쳐 줘요123처럼 PR 번호를 넣으면 그 PR을 리뷰하고, --comment를 붙이면 결과를 PR 줄마다 댓글로 달아 줘요--max-findings 5: 지적 개수를 5개까지만. 너무 많으면 멘탈이 나가니까요리뷰 대상은 지난번 클로드 슬라이드 후기 글의 그림을 만든 파이썬 스크립트예요. 앞 버전을 커밋해 두고, 새 버전으로 덮어쓴 다음 /code-review medium을 실행했습니다. 1분쯤 지나니 결과가 나왔어요.

솔직히 몇 개는 뜨끔했어요.
os.makedirs)이 새 버전에서 사라졌대요. 제 PC에는 폴더가 이미 있어서 몰랐는데, 새 PC에서 처음 돌리면 바로 에러가 나는 코드였어요. 이건 진짜 버그 맞습니다.리뷰 결과는 이런 식으로 나와요. 어디가(파일·줄), 무엇이 문제인지, 실제로 어떻게 터지는지까지 적어 줍니다. (실제 결과 중 1개를 옮겼어요.)
여기서 끝내면 "AI 리뷰 최고!" 글이 되겠지만, 저는 의심이 많은 편이라 지적 하나를 직접 검증해 봤어요. 2번 지적은 "메모 상자 폭을 글자 수 × 글자 크기 × 0.62로 계산하는데, 한글은 더 넓어서 글자가 상자 밖으로 넘친다"였습니다. 그래서 진짜로 그려 봤어요.

결론은 "반만 맞음"입니다. 사실 리뷰 결과 맨 위에도 "검증 단계 없이 중복만 제거했으므로 일부는 실제로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공식 문서도 "문제가 없다고 나와도 코드에 오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요. 그러니까 AI 리뷰는 "꼼꼼한 신입이 써 준 메모" 정도로 보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하는 게 맞습니다.
이번에 정식 출시된 건 이쪽이에요. 회사에서 깃허브로 협업한다면 관심 가질 만합니다.
쓰기 권한이 있는 사람은 PR에 이렇게 댓글을 달아서 리뷰를 부를 수도 있어요.
팀만의 규칙이 있다면 저장소에 REVIEW.md 파일을 만들어 적어 두면 돼요. 재밌는 건 이 파일을 PR 쪽이 아니라 기본 브랜치에서 읽는다는 점이에요. PR에서 몰래 "리뷰 대충 해"라고 고쳐 봐야 소용없다는 뜻이죠. 보안 담당자 입장에선 박수 쳐 주고 싶은 설계예요. 👏

울트라 리뷰는 내 PC가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코드를 뒤지는 방식이에요. 예전 이름은 /ultrareview였는데, 지금은 /code-review ultra로 바뀌었어요(예전 명령어도 아직 돼요).
저는 블로그 그림 스크립트에 2만 원 쓰기는 좀 아까워서 아직 안 돌려 봤어요. 결제·로그인처럼 틀리면 큰일 나는 코드를 머지하기 직전에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 |
| 내가 놓친 진짜 버그(폴더 삭제)를 바로 찾음 | 10개 중 일부는 틀리거나 반만 맞음 |
| "어떻게 터지는지"까지 적어 줘서 판단이 쉬움 | 레벨을 올리면 오래 걸리고 사용량도 많이 씀 |
| 개인정보 노출 위험 같은 보안 냄새도 잡아 줌 | PR 자동 리뷰는 Team·Enterprise 전용 |
한 줄 요약: "AI가 짠 코드는 AI한테 한 번 더 보여 주고, 마지막 확인은 내가 한다." 1인 전산팀한테는 공짜로 생긴 리뷰어 한 명 같은 느낌이에요. 가끔 헛소리도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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